나즈닥에 상장된 텀퍼스, 60억 달러 평가
텀퍼스, 그루폰 창업자인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설립한 유전체 검사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되며 주가가 15% 급등했다. 공모가는 주당 37달러로 설정되어 4억 1,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단, 이전 비공개 시 기업가치는 81억 달러였다. 첫 거래일에 텀퍼스 주가는 40.25달러로 마감되어 공모가 대비 9% 상승했다.
수익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텀퍼스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 성공적인 공모를 거뒀다. 2023년 매출은 5억 3,100만 달러였지만 2억 9,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 손실은 크게 줄었으며,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2025년까지 현금 창출과 EBITDA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텀퍼스는 레프코프스키의 부인의 유방암 투병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현재 매출의 1%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을 진단 도구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프코프스키는 30.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결권의 65%를 갖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킴벌리 키웰의 회사(10.2% 지분),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IPO 가격 기준 35억 달러 규모 5.9% 지분) 등이 있다. 이외에도 NEA, Revolution, T. Rowe Price 등 초기 투자자와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2억 달러 규모의 G5 투자 라운드가 있었다. 레프코프스키가 그루폰에 이어 4번째로 공개기업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