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시 주석, 미국의 압력에 대응하여 연대 강화
오늘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 대통령 시 진핑은 미국으로부터의 적대적 압력에 대응하여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푸틴의 최근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에서 그는 북경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나 양국 관계 심화와 서방의 제재 속에서 중국의 러시아 경제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미국의 핵미사일 배치를 비난하고 군사 훈련 확대 계획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 노력에 감사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 대표단에 주요 경제 인사들이 배제된 점은 양국 간 무역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분야 진전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크렘린은 푸틴-시 주석의 추가적인 비밀 회담과 헌화 행사, 중-러 박람회 참석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 푸틴과 시 주석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제·군사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 러-중 공동성명은 미국의 핵미사일 배치와 오커스 동맹을 규탄했다.
- 러시아는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중국 무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증가했지만, 최근 동향은 중국의 거부감을 시사한다.
- 주요 러시아 경제 인사들의 불참은 경제 분야의 진전이 제한적임을 나타낸다.
분석
러-중 동맹 강화는 미국,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 국가, 전통적으로 미국 편에 섰던 국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에서 주요 러시아 경제 인사들의 배제는 제한적인 경제적 진전을 시사한다. 무역 증가와 군사 훈련 확대는 단기적 영향일 수 있지만, 이 동맹은 장기적으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도전할 수 있으며, 기술, 비즈니스, 지정학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무역 분쟁, 기술 분리, 군사적 긴장 고조 등의 결과가 예상된다.
더 알아보기
- 오커스 동맹: 2021년 9월 공개된 이 3자 안보 협력체는 호주,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다. 이 동맹의 주요 목표는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해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으로 간주된다.
-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이는 크림 반도 병합(2014년)과 2016년, 2020년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EU가 부과한 제재다. 에너지, 금융 등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 중-러 박람회: 이 연례 행사는 양국 간 무역·투자 기회를 선보인다. 기업들이 서로 연계하고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된다. 푸틴과 시 주석의 참석은 양국 경제 관계의 중요성과 강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