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도 그룹 PLC, 밴쿠버의 자동화 창고 개시 중단으로 주가 하락
영국의 유명 온라인 식료품 회사인 오카도 그룹 PLC는 캐나다 파트너사 Empire Company Ltd.의 자회사 Sobeys가 밴쿠버의 자동화 창고 개시를 일시 중단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Sobeys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되어 내년에 예정된 Sobeys의 4번째 창고 운영도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카도의 주가가 16% 급락했고, 올해 들어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설립한 오카도는 마크스 앤 스펜서와 협력하며 전 세계 슈퍼마켓을 위한 자동화 창고 사업을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CEO 팀 스테너가 "식료품의 테슬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자동화 창고 기술의 수익성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매년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로거와 콜스 등 다른 파트너사들과도 창고 구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카도의 확장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베른슈타인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우즈는 이번 사태가 오카도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식료품 거래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물류 센터 구축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